열아홉에 출가해 비구니가 된 세 사람. 그 때 그 시절 눈물과 추억이 담긴 스님들의 절밥 이야기

항상 같은 자리에 있지만 갈 때마다 새롭게 느껴진다는 산사 여행. 여고 동창 같은 도반을 만나러 가는 길이기에 무여스님은 더욱 설레고 즐겁다. 무여스님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경상북도 김천의 송학사. 주지 소임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주호스님은 한창 정월에 담근 장을 가르는 중이다. 일복이 있으면 먹을 복도 있다! 주호스님이 멀리서 온 도반을 위해 준비한 음식은 봄 두릅 듬뿍 올린 감자피자와 시금치파스타. 떡볶이, 피자, 김치찌개... 엄마가 해주던 속세의 음식이 먹고 싶어 감자피자 한 입에 눈물 흘린 적도 있다는 비구니 스님들. 스님들의 별식 속에 담긴 애틋한 추억여행을 떠나본다. 다음날, 두 스님이 찾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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