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현미 - 사할린 (1990)

눈물조차 얼어붙은 여기는 사할린 피맺혀 부르는 이름 이 자식 보기 전엔 눈 못 감으실 내 어머니 우리 어머니 일장기에 내몰리며 아우성치며 죽지 못해 살아온 목숨 죽기 전에 한 번만 가봤으면 내 조국 내 고향 언제봐도 낯설은 여기는 사할린 어김없이 저무는 하루 고향 땅 밟기 전엔 눈 못 감는다 다짐한게 어언 오십년 일장기에 내몰리며 아우성치며 죽지 못해 살아 온 세월 살아생전 한번만 가 봤으면 내 조국 내 고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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