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오늘 이슈] RM의 ‘갓’ 인터뷰 “식민지였던 한국이 성공한 이유” / KBS .

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, 한 스페인 언론과 한 인터뷰 내용이 화제입니다. 유럽 매체 기자의 한국 문화에 대한 비판 섞인 질문에, 한국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한 답변으로 응수했는데요. 기자는 RM에게 연달아 K팝과 한국 문화가 ’비인간적이고 지나친 노력을 강요하는 것 아니냐’는 취지의 질문을 던졌습니다. 이에 대한 RM의 답변은 그야말로 인상적이었습니다. [엘 파이스(El Pais) 기자: “젊음과 완벽주의, K-pop을 위한 엄청난 노력. 이런 것이 한국 문화의 특징인가“ 방탄소년단 RM: “서양 사람들은 이해 못 합니다. 한국은 침략당하고 파괴되었고, 둘로 갈라진 나라입니다. 70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던 나라 지금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. 그게 어떻게 가능한가? 어떻게 된 건가?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위해 혹독하게 일하기 때문입니다.“] RM은 이어, 한국 같은 나라의 노력하는 문화를 지나치다고 보는 일부 서유럽의 시각에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. 프랑스와 영국을 거론했지만, 인터뷰하는 매체의 나라인 스페인 역시 과거 제국주의를 했던 점을 염두에 둔 답변이었습니다. [RM: “프랑스나 영국처럼 수 세기 동안 다른 나라를 식민지화했던 나라의 사람이 저를 보고 ’세상에 한국 사람들은 스스로를 너무 압박해요, 한국에서의 삶은 너무 스트레스가 많네요!’라고 하죠. 그래요. 우린 그렇게 목표를 달성해왔거든요. 그리고 이 방식이 K팝을 그토록 매력적으로 만드는 점의 일부이기도 합니다. 물론 그 이면에는 부작용도 있겠죠. 빠르고 급박하게 진행되는 모든 일이 그렇듯이요.“] 식민지배를 했던 서유럽 국가들과 달리, 한국은 식민지배를 받았던 나라이고 전후 폐허에서 노력하지 않고는 성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작했단 점을 강조한 겁니다. 스페인 매체의 기자는, RM에 대해 많은 질문을 준비한 듯, 다소 민감한 질문들을 쏟아냈습니다. [기자: ’큰 팬덤에 대한 부담이 따르진 않나요’ RM: “그 무게를 지지 않고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어요... 성숙해져야 하고 무게감을 느껴야 해요. 자, 만약 인기가 돌덩이(짐)라고 생각하고 싶으면 그냥 단지 돌덩이일 뿐이겠죠. 하지만 그게 제게 바라던 걸 얻게 해줬어요. 바로 인기 차트에 연연하지 않고 제가 원하는 음악을 하기 위해 빠르게 경제적 자유와 영향력을 얻게 해준 거죠.“ RM: “스무 살 때보다 서른 살이 되는 게 좋아요. 이제 1년 반 동안 군대 생활을 할 것 같아요. 모든 한국 남성들의 삶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이죠. 그 후에 전 다른 사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해요. 더 지혜롭고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.“] 다소 민감한 질문에 즉답을 피하지 않으면서도 진솔하고 균형 잡힌 답변을 전한 RM. 앞으로 RM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가 모아집니다. KBS 뉴스 장영준입니다. ▣ KBS 기사 원문보기 : &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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